▲ 득점에 기뻐하는 한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성필 기자] 볼리비아를 상대로 편안하게 수비했던 수비진이 콜롬비아에 제대로 시험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가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존재감으로도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수비진이 콜롬비아의 투쟁력과 기술, 좌우 침투를 막느라 정신이 없었다. 속도감 있는 경기력에 빠른 수비 전환을 하느라 더 시간이 빨리 갔다.

특히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은 올해 가장 빡빡한 수비를 했던 경기였다. 전반에는 김영권이 자리를 지키고 김민재가 전방으로 올라와 공격진에게 직접 연결하는 빌드업까지 해줬다.

김민재는 강력한 힘을 앞세워 콜롬비아 수비를 교란했다. 상대적으로 김영권이 좀 더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달랐다. 교체로 나선 하메스와 팔카오의 볼 간수 능력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결국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실점했다. 개인기 한 번에 수비진이 허수아비가 됐다.

그래도 이후 김민재, 권경원은 철저한 분업화로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41분에는 프리킥에서 김민재가 헤더 슈팅하며 공격력도 보여줬다. 김민재에게 드리워졌던 중국화는 콜롬비아에 보여준 경기로 충분히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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