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마타아스 데 리흐트(20) 영입 자금 마련에 골머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수비수 움티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파는 것을 고려중이다. 움티티를 내보내며 발생한 이적료를 데 리흐트 영입에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데 리흐트는 어린 나이에도 네덜란드 대표 팀과 아약스에서 주축 선수로 뛰며 활약 중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 보이'에 선정됐다. 수비수가 '골든 보이'를 받은 건 데 리흐트가 처음이었다.
많은 빅클럽들이 데 리흐트에게 군침을 흘린 건 당연했다. 아약스는 그의 몸값으로 최소 7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책정했다.
데 리흐트의 절친인 프랭키 데 용을 데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데 리흐트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다. 하지만 치솟는 이적료를 감당하기 위해선 선수단 정리도 함께 해야 한다. 필리페 쿠치뉴, 말콤 등과 함께 움티티의 이적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는 이유다.
움티티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클레망 렝글레에게 주전 자리도 내줬다. 수비수인 데 리흐트까지 온다면 입지는 더 좁아진다. 움티티에게 관심을 보이는 맨유는 수비력 보강을 원한다. 맨유는 지난해부터 움티티 영입에 흥미를 보였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움티티는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