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문경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타로 투수 문경찬을 내세웠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 KIA는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부터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이날 6점차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2사 1루 상황에 한화가 투수를 이태양에서 정우람으로 교체하자 황대인 타석에서 대타를 썼다. 외야 불펜에서 헐레벌떡 뛰어와 점퍼를 벗고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바로 문경찬이었다.

문경찬은 타석에 들어서 정우람의 스트라이크 3개를 지켜본 뒤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고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김기태 감독은 LG 감독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9월 12일 잠실 SK-LG전에서도 0-3으로 뒤진 9회 1사에서 SK가 투수를 박희수에서 이재영으로 교체한 뒤, 2사에 이재영에서 다시 정우람으로 교체하자 2아웃 상황 박용택 타석에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6점차로 뒤져 있어 세이브도 아닌 상황에 한화가 마무리 투수를 마운드에 세우자 항의성 교체였을 가능성도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이에 대해 "정우람은 개막 후 실전 등판 기회가 없어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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