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상적인 투구로 그간의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낸 롯데 제이크 톰슨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4)이 확 달라진 투구 내용으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금까지의 우려를 지우는 좋은 투구내용이었다.

톰슨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2 승리를 이끈 톰슨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에 머물렀지만 공의 움직임이 워낙 좋았다.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이 변화무쌍했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빠르면서도 낙폭이 컸다. 제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요소들이 더해져 삼성 타선을 잠재울 수 있었다.

톰슨은 경기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해 매우 기쁘지만, 변화구 등 보완할 점도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 오늘은 투심이 좋았고 포수와의 호흡도 좋았다. 모든 게 잘 풀렸다. 감독님께서도 강조를 해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캠프 동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 안에서 테스트를 해봤기 때문에 제구에서 부정확한 면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정규 경기에서는 내가 잘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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