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혜미 기자 황의조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성필 기자] 도움을 했지만, 골에 대한 공격수로서의 본성은 숨기지 못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황의조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팀도 2-1로 승리하며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섰던 황의조다. 콜롬비아 수비가 강하게 압박해 애를 먹었다. 넘어지고 가격당하기 다반사였다.

그는 "워낙 강하게 나왔고 라인을 올리는 수비가 있었다. 개인기도 좋더라"며 쉽지 않은 상대였음을 전했다.

골을 넣었다면 좋았을 황의조다. 두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그는 "아쉽더라. 도움을 했지만,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입맛을 다셨다. 또, "슈팅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아야 했는데 아쉽더라"고 답했다.

투톱과 원톱은 다르게 마련이다. 그는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원톱시 고립되고 활동 범위가 넓지만, 투톱은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손)흥민이가 있다. 볼 잡으면 흥민이가 뛴다"며 좋은 호흡이었음을 전했다.

콜롬비아는 맞불을 놓았기 때문에 그나마 좋았지만, 아시아 예선에서 상대하는 팀들은 대형을 내려서서 상대하게 된다. 그는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 상대 수비가 많이 나오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투톱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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