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로드리게스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이충훈,이강유 영상 기자] "한국은 전술적인 팀이고 강한 팀이었다. 골키퍼가 아주 잘했다. 오늘 이겨야 할 팀은 콜롬비아였다."

2년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에 패한 뒤 인터뷰 없이 떠났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재회에서는 입을 열었다.

콜롬비아는 지난 2017년 11월에 이어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턴 매치도 1-2로 졌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이 득점했다. 하메스는 침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 요청에 응한 하메스는 이날 라다멜 팔카오, 루이스 무리엘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팀은 언제나 이기고 싶고 좋은 경기를 하고자 한다"며 이기고 싶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가 한국전 패배에 대해 질문한 것도 답했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친선 경기였고 좋은 점이 있었다"고 내용상으로믄 만족한다고 했다.

이번 A매치는 카를루스 케이루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일정이었다. 하메스는 "새로운 선수가 많았고 코치진도 새로 왔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좋았다. 긍정적인 면을 봤다"며 "앞으로 4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잘 할 것"이라고 한국전은 준비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케이루스 감독 체제에서 전술 변화가 있었지만 "7~8년 간 함께 해온 선수들"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새로운 전술 시도에 대해서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하메스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묻자 "좋은 팀이다. 전술적인 팀이고 강한 팀이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한국은 항상 역습만 하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우리는 정당한 경기를 했고,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며 "오늘 이겨야 할 팀은 콜롬비아였다고 생각한다"며 콜롬비아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부했다. 

하메스는 한국 대표팀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골키퍼가 아주 잘했다. 3~4개의 좋은 슈팅을 막았다. 그게 전부"라며 하메스의 왼발 슈팅을 비롯해 결정적인 선방을 한 조현우를 꼽았다. 손흥민 등 공격진 선수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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