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익수가 만들 수 있는 가장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역시 강견에서 오는 빨랫줄 송구다.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전 시애틀)는 작은 체구에도 낮고 빠르고 정확하기까지 한 송구로 '레이저 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도 다저스 시절부터 어깨 하나는 기가 막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푸이그도 놀라게 한 마술 같은 송구가 여자 소프트볼에서, 그것도 대학 경기에서 나왔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듀크대학 소프트볼 팀은 ESPN 스포츠센터에 보내는 제보 영상을 올렸다. 우익수 캐롤라인 야콥센이 3루로 뛰는 주자를 대포알 같은 송구로 잡는 장면이다. 

캐롤라인은 우익수 뜬공을 잡은 뒤 2루에서 3루로 태그업한 주자를 겨냥해 빠르게 송구했고 3루에서 태그 아웃이 됐다. 무사 2루를 한 번에 정리하는 활약. 이 장면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거쳐 전 세계에 퍼졌다.  

▲ 캐롤라인 야콥센의 대포알 송구. 3루로 뛰던 2루 주자를 한 번에 잡았다.
푸이그는 트위터에 이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이모티콘을 붙였다. 그만큼 놀랐다는 의미. MLB.com 컷4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고 "푸이그가 감명받은 날카로운 송구"로 소개했다. 

*https://twitter.com/i/status/110996553138428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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