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파울로 벤투 체제에서 759분 만에 득점했다. 2017년 그때처럼, 이번에도 콜롬비아였다. 그런데 콜롬비아전 득점이 영국에서도 화제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렀다.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잡은 한국은 서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 투톱에게 득점을 맡겼다. 손흥민은 투톱에서 기민하게 움직였고, 콜롬비아 배후 공간을 연이어 타격했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8경기 무득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의 골은 화제였다. 먼저 토트넘이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득점했다”며 기뻐했다. 경기 후에는 토트넘 팬 포럼 사이트인 ‘스퍼스웹’에서 손흥민 골 장면을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이 조국을 위해 토트넘 동료를 무너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랬다. 황의조의 패스를 받는 장면에서 손흥민 앞에 다빈손 산체스가 있었다. 손흥민은 다빈손 산체스 옆으로 파고들어 슈팅했고, 선제골을 넣었다. 다빈손 산체스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다. 골 장면을 설명한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돌아오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득점하길 원한다”라며 콜롬비아전 활약이 리그로 이어지길 바랐다.
▲ 손흥민 선제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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