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행동 ⓒ푸빌 메트로 캡처

▲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카르도나 ⓒMBC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패배에 분노한 콜롬비아 언론이 손흥민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이재성의 결승골로 한국은 2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15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예리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분 디아즈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안갯 속에 빠졌다. 결국 후반 12분 이재성이 돌파 후 마무리하며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콜롬비아 언론 푸빌 메트로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의 행동을 물고 늘어졌다.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손을 입에 대며 콜롬비아 선수들이 말이 많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추한 행동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경기 후 손흥민은 화를 냈다. 그는 입에 손을 갖다 대고 콜롬비아 선수들이 말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행동을 했다. 콜롬비아 선수들은 반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1711월 카르도나도 행동으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시 카르도나는 후반 17분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기성용을 향해 양손으로 두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인식된다. 결국 카르도나는 FIFA로부터 5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콜롬비아 선수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자주 보였다. 콜롬비아는 거친 태클로 위험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경기 막판 라다멜 팔카오는 부상 선수 치료를 위해 들어온 한국 의무팀의 아이스박스를 밖으로 집어 던졌다. 추한 행동은 콜롬비아에 더 어울리는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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