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 시즌 초반 구단 직원 한명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구단의 한 직원이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여러 면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 초반부터 직원 한 명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구단 이미지에 다시 얼룩졌다.

NC 구단은 해당 직원과 면담을 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지난해 400~500만 원의 사설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진술서를 받았다. 구단은 즉각 해당 직원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고, PC 및 물품 일체를 압수했다.

NC 구단은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직원의 진술서를 첨부한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자의 추가 비위사실이 있는지 조사를 실시하고 사건에 대한 수사당국 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구단은 향후 KBO와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27일 구단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큰 파장이 예상되는만큼 마땅한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이번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간 NC 구단에서 발생했던 흑역사도 있었기 때문이다.

NC 구단은 "야구팬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더구나 과거에도 구단에는 선수의 승부조작 사건, 음주운전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기껏 새롭게 출발하는 2019년인데 구단 내부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구단 이미지가 다시 일그러졌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KBO 리그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추락했던 성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였다.

또한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의 개장으로 많은 팬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2만2000석이 가득찼고, 24일에는 만원 관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빈 자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

개막 후 26일까지 2승 1패. 새로 부임한 이동욱 감독,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 새로운 코치들. 감독 코치 선수, 그리고 야구장까지 새롭게 출발하는 올 시즌인데 직원 한 명이 분위기를 망쳤다.

'NC 팬이지만 너무 사고가 많다.', '해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구나.' NC 야구를 응원한는 팬들의 반응이다. 구단은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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