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이가 프로 3승 헤비급 파이터에게 무너졌다. 헤비급의 한 방으로 언더독이 업셋을 일으켰다.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양동이(34, 팀 마초)가 TKO로 졌다. 3승 1패 전적의 숨은 강자에게 당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양동이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블지FC(Double G FC) 02에서 칼리 지브리안 올리베이라(31, 브라질)에게 1라운드 4분 24초 만에 파운딩 TKO패(레퍼리 스톱)로 고배를 마셨다.

양동이는 황소처럼 밀고 들어가 올리베이라를 테이크다운 했다. 가드 패스 후 올리베이라를 눌러 놓고 파운딩을 내려 꽂았다.

지난해 11월 더블지FC 01에서 폴 쳉에게 거뒀던 1라운드 파운딩 TKO 승리 때와 비슷한 그림이었다.

그런데 올리베이라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기무라로 압박을 벗어나 일어나더니 무섭게 돌진하며 난타전을 걸었다.

여기서 흐름이 뒤집혔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힘을 많이 쓴 양동이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기 시작했고, 펀치 충격에 휘청거렸다.

맷집으로 버티고 난타전에서 올리베이라를 밀어붙이기도 했지만, 결국 원래 헤비급으로 활동해 온 키 190cm의 올리베이라의 펀치에 쓰러졌다. 파운딩 연타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양동이는 4연승을 달리다가 충격적인 TKO패로 전적 14승 4패가 됐다. 최근 두 경기에서 헤비급으로 뛰었지만 앞으로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헤비급의 기세와 펀치로 경기 뒤집은 올리베이라는 이번 승리로 4승 1패 전적이 됐다

UFC에서 2패를 기록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전찬미(21, 부산 팀 매드)는 베테랑 스기야마 시즈카(31, 일본·리버셜짐)에게 판정패했다.

계체를 실패해 감점 받은 상태로 케이지 오른 전찬미는 KO나 서브미션으로 승리해야 했지만, 스기야마의 태클에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고배를 마셨다.

전찬미는 데뷔 후 5연승 뒤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스기야마는 17승째(1무 6패)를 기록했다.

원래 이 대회 메인이벤트는 임현규와 김재영의 미들급 경기였다. 대회 일주일 전 김재영의 무릎 인대 부상으로 취소됐다.

이지훈 대표는 개회사에 앞서 "오는 8월 열 예정인 더블지FC 03에서 둘의 대결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블지FC 02 결과

[헤비급(5분3R)] 양동이(팀 마초) vs 칼리 지브리안 올리베이라(브라질·브라질리안 타이)
칼리 지브리안 올리베이라 1라운드 4분 24초 TKO승

[여성 플라이급(5분3R)] 전찬미(팀 매드) vs 스기야마 시즈카(일본·리버셜짐)
스가야마 시즈카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헤비급(5분3R)] 안상일(프리) vs 제이슨 래드클리프(영국·푸켓 탑팀)
제이슨 래드클리프 1라운드 실격승(안상일 로블로 3번 가격)

[라이트급(5분3R)] 홍성호(팀 매드) vs 정제일(MOB)
정제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5분2R)] 이훈석(팀 마초) vs 이경섭(웨스트짐)
이훈석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5분2R)] 케빈 박(CK짐) vs 이마이 순야(모리 도조)
케빈 박 1라운드 1분 44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 승

[밴텀급(5분2R)] 임정민(MMA 스토리) vs 모리타 고우키(하티 MMA)
임정민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5분2R)] 박현성(MMA 스토리) vs 아키야마 츠바사(모리 도조)
박현성 2라운드 4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승

[라이트급(5분2R)] 신유섭(팀포마) vs 김병석(킹콩짐)
김병석 2라운드 3분 30초 암바 서브미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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