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민은 31일 원챔피언십에서 발라 셰티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추성훈 제자 윤창민(24, 팀 매드)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1일 일본 도쿄 양국국기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93(ONE Championship: A New Era) 라이트급 경기에서 무에타이 파이터 발라 셰티(인도)를 1라운드 4분 1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았다.

윤창민은 그라운드에서 셰티를 압도했다. 셰티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풀마운트로 올라가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파운딩을 피하려고 몸을 뒤집은 셰티의 백포지션을 빼앗고 바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잠갔다.

윤창민은 지난해 일본 아베마TV에서 방송된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서 주목받았다. 추성훈의 제자로 참가해 우승했고 원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격투대리전쟁은 추성훈·아오키 신야·사쿠라이 하야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레전드 파이터들이 자신의 제자들을 훈련시켜 토너먼트로 경쟁하는 프로그램. 우승자는 원챔피언십과 계약한다.

윤창민은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라이트급(77kg)으로 뛰었다. 앞으로는 페더급(70kg)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원챔피언십은 UFC와 체급 기준이 다르다.

윤창민은 '스턴건' 김동현과 훈련하면서 강해지는 중이다. 경기 전 "(김)동현이 형한테 '매미권'도 전수받으면서 웰라운더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챔피언십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대회다.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원챔피언십은 드미트리우스 존슨, 에디 알바레즈 등 세계적인 파이터들을 영입하고 일본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는 12월엔 한국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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