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K-1 레전드' 제롬 르 밴너(46, 프랑스)가 로드FC 무대에 오른다.

제롬 르 밴너는 다음 달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3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는 미정으로 추후 발표 예정이다.

르 밴너는 격투기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레전드다. 입식격투기에서 106전 81승 2무 22패 1무효의 커리어를 쌓았다. K-1에서 어네스토 후스트, 피터 아츠, 레미 본야스키, 세미 슐트, 마크 헌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경쟁했다.

원래 르 밴너는 지난해 5월 12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FC 047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 불운이 찾아왔다. 훈련 도중 다친 무릎 때문에 로드FC 데뷔를 뒤로 미뤘다.

김대환 로드FC 대표는 "지난해 출전이 불발된 르 밴너가 1년의 기다림 끝에 로드FC에 출전하게 됐다.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르 밴너는 경기가 확정된 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르 밴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3승 3패다. 최근 경기는 2017년 10월 일본 라이진에서 치렀다. 로케 마르티네스에게 헤드락에 걸려 탭을 쳤다.

르 밴너의 출전으로 로드FC 053의 대진이 더욱 풍성해졌다. 메인이벤트는 '끝판왕' 챔피언 권아솔과 강력한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이다. 승자가 상금뿐만 아니라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가져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