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그룹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하나가 지난 2009년 대마, 2015년 필로폰 투약 의혹에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일요시사는 대학생 조모 씨가 지난 2016년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판결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판결문에는 지난 2015년 조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 가운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대목은 조씨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며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명시돼 있는 점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황하나가 건넨 필로폰을 조씨가 받아 투약했음을 명백히 밝혔다. 하지만 황하나는 어떤 처벌을 받지 않음은 물론 심지어 소환 조사조차 없었다.

더불어 황하나는 지난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함께 알려졌다. 이에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을 들어 재벌가의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남양유업 측은 “해당 사건은 회사 측에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는데도 소환 조사가 없었다는 것을 두고 재벌가 특혜라며 의심받고 있는 황하나는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황하나의 그간 이슈를 되짚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1988년생인 황하나는 국내 3대 유제품 업체인 남양유업 오너 일가로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17년 4월 박유천과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은 황하나는 그해 9월 박유천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처음 열애 소식을 알린 당시는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후 군 대체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차례 걸친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5월 결별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황하나를 이슈에 올려놓은 또 다른 사건은 ‘강남패치’ 파문이었다. 지난 2016년 인스타그램에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나 해외 원정 성매매 경험자 목록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된 이른바 ‘강남패치’에 황하나의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했다. 당시 ‘강남패치’ 운영자는 클럽에서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황하나가 중견 기업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밝히며 황하나를 헐뜯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씨는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됐고, 황하나는 이로 인해 유명인이 됐다.

▲ 황하나가 최종훈과 친분을 과시한 게시물(왼쪽). 황하나가 버닝썬을 방문한 것을 알린 게시물. 출처l황하나 SNS

황하나의 그간 행보 중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녀의 ‘황금인맥’이다. 특히 황하나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와 뇌물 증여 의사 표시 혐의를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여성 비하 발언과 불법 동영상 공유로 논란을 빚은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과 친분을 과시해온 것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또한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클럽 버닝썬을 방문한 사진을 수차례 게재한 점과 버닝썬 대표 이문호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문호와 찍은 사진으로 여러 추측에 휩싸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지난 2월에는 황하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당시 황하나는 "제가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별 일을 다 겪는다. 저는 진짜 심하게 마음도 약하고 불쌍한 거 못 봐서 절대 이런 글 쓰거나 복수를 하거나 하는 사람이 못된다"고 글을 썼는데, 폭로의 대상은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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