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설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설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속옷을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소신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설리의 SNS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8일 설리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했다.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설리는 자신의 주량을 고백하는가 하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는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라이브 방송이 약 30을 넘기자 “왜 속옷을 입지 않느냐”고 이유를 묻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이에 계속해서 "속옷을 입지 않은 이유" "속옷을 입지 않고도 당당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설리는 "이유? 아이유?"라고 농담을 건넸다.

술자리에 함께한 한 지인은 "걱정해 주는 것이다. 생각해 주는 것이다"고 설리를 달랬다. 이에 설리는 "필터링 해주니까 좋다"면서도 "걱정해주는 것이냐. 걱정해 주지 않아도 된다. 난 시선 강간이 더 싫다"고 응수했다.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만취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 설리는 댓글을 읽던 중 한 누리꾼을 향해 "(이 댓글은)무례야. 너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무례야"라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누리꾼의 댓글에 설리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결국 라이브 방송을 끝냈다. 마지막에 설리는 "왜 라이브 안꺼지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설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속옷 착용은 자유”라는 반응과 “설리는 매번 SNS로 논란을 만든다”이라는 양분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누리꾼들은 “SNS는 사적인 공간이다”이라며 설리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그래도 설리는 연예인인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립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설리의 SNS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출처l설리 SNS

이처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계속될 만한 이유는 설리의 SNS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라이브방송으로 불거진 ‘노브라 논란’은 꾸준하게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설리는 지난해 11월에도 '노브라 사진'을 올렸었다. 이날 설리는 '겨울아 오지마'라는 글과 함께 가슴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설리는 상의에 딱 붙는 민트색 상의를 입고 웃고 있다.

문제는 이 사진을 올리기 전에도 설리는 여러 번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상의를 입은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 설리는 지난해 7월과 2017년 10월에 속옷을 입지 않고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셀프 카메라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당시에도 누리꾼은 이렇게 설리의 계속되는 '노브라 사진' 업로드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 그의 당당한 행보에 응원을 보내는 등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

▲ 설리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홈파티 사진을 게재했다. 출처l설리 SNS

이후 잠잠하다 싶었던 설리는 새해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홈파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설리는 지난 2일 저녁 “사랑만 있는 진니네 집”이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인들과 파티를 준비하고 즐기는 설리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그 중심에는 설리가 임산부처럼 흉내 내며 장난치는 모습과 의도를 알 수 없는 찡그린 사진이 있었다

이 외에도 설리는 다수의 '노브라 사진'을 올리거나 가수 구하라와 함께 사진작가 로타의 작업하에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끊임없이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로타는 소아성애자인 로리타적 발상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콘셉트의 사진을 자주 찍는다고 비판받는 작가였기 때문에 설리는 논란에 더 휩싸였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