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방송가가 당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방송을 당장 앞둔 ‘라디오스타’는 로버트 할리를 '최대한' 편집하기로 가닥 잡았고, ‘해피투게더’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던 회차 VOD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날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던 방송이나 방송을 앞둔 프로그램들은 '빨간불'에 걸렸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으며,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고정 출연 중이다. 특히 로버트 할리가 최근 녹화를 마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10일 예정이다. 당장 방송을 이틀 앞두고 로버트 할리가 체포된 상황인 셈이다.
9일 오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번 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 로버트 할리 씨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의 삶을 공개,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에 가까운 생활상으로 많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 호평을 받은 KBS2 ‘해피투게더4’ 25회차 VOD 서비스(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시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를 비롯해 현재 논란의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입감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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