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로 와서 제2의 호날두가 됐으면 좋겠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누군지도 몰랐던 주앙 펠릭스(벤피카)의 맹활약에 '무조건 영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마음이 180도 돌변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는 12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시시각각 한 선수에 대한 관심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은 포르투갈 신성으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20, 벤피카)다.

펠릭스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0골을 넣었다. 1군 무대 정식 데뷔해라는 점을 고려라면 상당히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투갈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었고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맨유 팬들의 눈을 홀린 것은 지난 11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8강 1차전이었던 모양이다. 당시 펠렉스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해내며 4-2 승리를 안겼다. 19세 152일 만에 EL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 경기 이후 맨유 팬들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서 계약을 서둘러라. 그의 이름은 주앙 펠릭스다' 또는 '펠릭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하다. 정말 뛰어나다'는 류의 글을 올리며 압박에 나섰다. 시즌 초까지는 펠릭스가 누군지도 몰랐던 맨유 팬들이다.

펠릭스의 몸값은 춤을 추고 있다. 2023년까지 벤피카와 계약된 상황에서 1억2천만 유로(한화 1천523억 원)의 바이바웃 금액을 맞춰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충분한 실탄을 갖고 펠릭스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1억 파운드(1천450억 원)로 펠릭스를 관찰 중이다. 앞서 리버풀이 6천1백만 파운드(885억 원)를 계획했다가 영입전에서 밀려 증액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