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카타르 오일 머니로 네이마르, 음바페를 영입한 사람입니까', 파리 생제르맹 구단주 나세르 알 켈라이피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주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 회장이 영국 구단 인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대중지 텔레그라프는 12일(한국시간) 켈라이피 회장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 인수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카타르 왕족으로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축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켈라이피는 2011년 PSG를 인수한 바 있다. 2012-13 시즌 이후 리그앙 5회, 쿠프 드 프랑스 4회, 프랑스 리그컵 5회, 프랑스 슈퍼컵 6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형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이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다비드 루이스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돈으로 그러모았다. 최근에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로 PSG를 세계적인 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8강이 한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성적이 신통치 않을 것을 빼면 말이다.

일단 켈라이피 회장의 시선에는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의 맛을 봤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의 경우 애스턴 빌라가 가장 승격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들을 인수하면 다른 방법의 소유 경영이 필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승부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소유주가 같은 구단의 대회 출전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레드불이 소유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가 2017-18 시즌 CL 본선행을 놓고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당시 UEFA는 레드불이 공식 후원사지 구단주는 아니라고 주장한 라이프치히를 인정했다.

이 때문에 켈라이피 회장이 새 구단을 인수하더라도 법인을 달리하는 등의 묘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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