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 대상에 오른 안드레 고메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중원에 변화를 예상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고메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살폈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 연결된 상태도 무사 뎀벨레까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상황에서 어떻게든 중원 보강이 필수라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고메스에 대해서는 계산이 끝났다고 한다. 3천만 파운드(한화 약 446억 원)에 영입 준비를 끝내고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고 한다.

문제는 고메스의 신분이다. 고메스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출신으로 2014-15 시즌 발렌시아를 거쳐 2016-17 시즌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225만 파운드(33억 원)의 임대료로 에버턴과 인연을 맺었다.

허리가 다소 부실했던 에버턴의 고메스의 합류로 중위권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에버턴도 완전 이적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토트넘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확실히 해달라고 구단에 요구한 상황이다. 구단 역시 어느 정도의 보강을 예고해 고메스가 충분히 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고메스도 올여름 바르셀로나도 돌아간다. 그러나 프랭키 데 용(아약스)을 이미 영입했고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에릭센 등 여러 선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고메스가 바르셀로나에서 쉽게 뛸 수 있다는 보장을 받기 어려워졌다. 완전 이적과 다른 팀으로의 이적 등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부터 에버턴 경기를 관찰하며 고메스의 경기력 분석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기량을 인정해 선수 개인의 결심이 선다면 올여름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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