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삼척, 김동현 PD] "이 기세로 갈 데까지 가본다. 웃으면서 삼척으로 돌아오겠다."

삼척시청은 1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인천시청을 23-20으로 이겼다.

삼척시청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어벤져스 군단' 1위 부산시설공단을 잡았다. 결국 인천시청과의 치열했던 3위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홈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경기장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양 팀은 어느 때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인천시청 신은주는 경기 전 "오늘 각오하고 나왔다. 절대로 지는 경기는 없다. 꼭 이기겠다."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 치열한 몸싸움을 하는 양팀 선수들.

예상대로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심판의 휘슬 소리는 쉬지 않았고, 한 점을 내면 바로 따라붙는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서 삼척시청이 조금 더 우위에 있었다. '캡틴' 박미라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연속 선방을 보였다. 동시에 박미슬, 이효진이 팀의 공격을 이끌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효진은 "힘들게 올라왔으니 더 잘하겠다."며 다가오는 SK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항상 팀의 중심을 지키는 유현지는 "이 기세 몰아 갈 데까지 가보겠다. 꼭 삼척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가장 높은 곳까지 가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였다.

삼척시청은 오는 15일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리그 2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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