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 팀 성남 FC는 몇 위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될까?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맹봉주 기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성남의 경기력은 점점 올라올 것이다."

지난 3월 10일 성남 FC와 맞붙은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 그는 K리그2에서 이제 갓 K리그1로 올라온 성남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성남이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적응은 끝난 것일까? 성남은 1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7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이겼다.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순위는 어느덧 7위까지 올라갔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4위 상주 상무와 승점 3점 차이다.

시즌 개막 후 성남은 경기 내용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경남, 서울을 만나 잘 싸웠지만 모두 1골 차로 아쉽게 졌다. 최근 3경기에선 경기당 1골에 그치며 2무 1패에 그쳤다.

하지만 성남 남기일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포항전을 앞두고 "골은 넣지 못하고 있지만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괜찮다. 기다리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진짜 문제는 수비다. 매경기 실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약한 득점력, 매경기 실점이라는 성남의 약점은 이날 포항과 경기에서 지워졌다. 김민혁이 선제 골을 넣고 패널티킥을 유도하는 맹활약으로 모처럼 1골 경기에서 벗어났다. 수비에서도 무실점으로 포항 공격을 틀어 막았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1을 보면 정말 재밌다. 대구, 포항, 서울, 강원 등과 경기해보면 다 각팀만에 스타일이 있다.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나 선수들 모두 많이 배우고 있다"며 "조금씩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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