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키스톤 콤비 김재호(왼쪽)와 오재원의 방망이가 무겁다.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지금은 계속 뛰어서 감을 찾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팀 타격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현재 팀 타율 0.246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홈런은 13개로 공동 5위, 타점은 73개로 6위다.

하위 타선이 고민이다. 김 감독은 내야수 오재일이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고, 최주환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뒤로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2번에서 5번 타순으로 내렸다. 

그러나 1할 타율에 머물러 있는 김재호, 오재원 키스톤 콤비가 침묵하면서 연결이 안 되고 있다. 김재호는 타율 0.135(52타수 7안타) OPS 0.454 1홈런 1타점, 오재원은 타율 0.170(53타수 9안타) OPS 0.592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리그 전반적으로 팀마다 주축 타자들이 감이 안 좋은 경향이 있어 보인다. 주축이나 고참 선수들의 타격이 안 풀리면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 감독은 그런 점이 염려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경우 계속 내보내면서 감을 찾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하나는 실력 차이가 나도 젊은 선수를 넣어서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 결국은 첫 번째 방법이 맞다고 본다. 팀 분위기를 흐리면 그 선수를 빼겠지만, 방망이가 안 맞아서 더 열심히 하려는 게 보이니까. 가끔은 번갈아 뛰게 해도 당장 2군에 내려서 감을 잡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내야수 신성현은 14일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 곽헤미 기자
지금으로선 지난해 100타점을 쓸어 담은 최주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최주환은 MRI 촬영 결과 부상 부위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 일주일 뒤에 다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증은 계속 느끼고 있는 상태다. 

두산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신성현이 1루수로 들어가고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로 뛴다.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신성현(1루수)-오재원(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이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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