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건 ⓒ한국프로축구연맹
▲ 노동건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는 골키퍼 노동건이 지배했다.

수원과 대구는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해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무려 14회의 유효 슈팅을 뿌렸지만 노동건이 모조리 막아내 득점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선방의 대명사는 대구 골키퍼 조현우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노동건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대구의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이 주를 이뤘다. 노동건은 침착했고 민찹했다. 후반 막판에는 치명적인 1대1 위기 상황에 몸으로 슈팅을 막았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는 고민할 필요 없이 노동건.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노동건은 "경기에 최고조로 몰입했다"면서도 "내가 막은 것도 있지만 수비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노동건은 자신의 선방보다 "승점 1점밖에 못 가져와 아쉽다"며 팀의 결과를 아쉬워했다. "하나만 넣어줬으면. 4월 들어 좋은 성적을 가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 수원은 2019시즌 개막 후 3연패로 부진했으나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 넘버원 골키퍼로 돌아온 노동건의 연일 이어지는 선방도 대단하다. 노동건은 기세를 이어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후보 골키퍼로 참가혜 병역 특례를 받은 노동건은 A대표팀을 열망하고 있다. 

"후반 막판 1대1을 몸으로 막은 게 가장 어려웠다. 노마크 상황이었다. 몸으로 막아서 다행이다. 제가 올해 시즌 들어 가기 전에 동계 인터뷰에도 말한 게 있다. 대표팀 한번 꼭 가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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