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5선발 이영하가 8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영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영하는 8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14일 사직 롯데전 6⅔이닝이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득점 지원을 확실히 해줬다. 테이블 세터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5안타를 합작하며 활발히 물꼬를 터줬다. 박세혁과 신성현은 2타점씩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 불을 붙였다.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 안타,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4회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고, 신성현이 곧이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 두산 베어스는 도루로 2차례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LG 트윈스를 흔들었다. ⓒ 연합뉴스
계속해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 선두 타자 박건우가 사구로 걸어 나가고, 김재환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면서 상대 선발투수 배재준을 끌어내렸다. 

이어진 무사 1, 2루 허경민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유강남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박건우가 홈까지 내달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무사 1, 3루 박세혁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했고, 1사 1, 3루에서는 신성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6-0까지 거리를 벌렸다. 

6회에도 안타를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터져 7-0이 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9회 이현호로 마운드를 바꿨다. 이현호는 이천웅-신민재-박용택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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