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시치(가운데) 멀티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춘천, 유현태 기자] FC서울이 강원FC를 꺾고 2위에 복귀했다.

FC서울은 1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16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17점)에 이어 2위에 복귀했다.

강원이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신광훈의 멋진 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지현이 크게 올려준 크로스를 신광훈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발리슛했다. 골키퍼 유상훈이 반사적으로 막았다.

전반 19분 정승용과 정석화가 왼쪽 측면에서 아기자기한 전개로 틈을 만들었다. 정승용이 반칙을 얻었지만 조지훈의 프리킥이 높이 솟구쳤다.

원정 팀 서울이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기회를 노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페시치가 등진 채 고요한에게 패스를 내줬다. 고요한의 로빙패스를 조영욱이 떨어뜨려주고 페시치가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가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강원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전반 36분 김현욱의 슛이 나올 때까지 두 팀은 힘겨루기를 이어 갔다. 

전반 종료 직전 강원의 공세가 거세졌다. 전반 41분 조지훈이 상대 공을 끊어냈고 김현욱의 슛까지 나왔지만 골포스트 밖으로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골문 정면에서 시도한 한국영의 슛은 다시 한번 유상훈이 막았다.

강원이 후반 초반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먼저 한국영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반대까지 흘렀다. 신광훈이 다시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유상훈도 반응하지 못했다.

서울이 빠르게 다시 리드를 잡았다. 강원의 빌드업 실수를 노려 1골을 더 넣었다. 후반 10분 빌드업 실수를 서울이 끊어냈고 페시치가 가슴으로 내준 것에 조영욱이 쇄도했다. 따라오던 이재익이 넘어지면서 조영욱까지 함께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시치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강원이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아기자기하게 풀어가다가도 슛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7분 제리치가 교체로 출전하면서 공세로 돌아섰다. 후반 32분 오범석의 크로스에 김지현이 다시 한번 반응했지만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후반 33분엔 김지현 대신 정조국까지 출전하면서 끝까지 골을 노렸다.

서울은 우선 수비를 단단하게 펼쳤다. 그리고 침착하게 반격을 노렸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페시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김호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강원이 막판 공세했다. 짧은 패스로 서울의 수비진을 흔들면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이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진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연이어 밀려나오길 반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