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을 꺾고 1위에 오른 울산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는 견고한 철벽 수비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17점이 되면서 전날 제주를 1-0으로 꺾어 선두에 오른 전북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울산은 경기 전 전북과 승점이 14점으로 같았다. 힌 경기 덜 치른 상태였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1위를 탈환할 수 있었고 인천을 완파하면서 현실로 만들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 단단한 수비의 힘으로 전경기 무패를 달렸다. 리그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패, 그리고 이날도 무실점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울산은 정동호, 불투이스, 김창수로 수비 라인을 꾸렸다. 특히 울산의 핵심인 불투이스, 윤영선 센터백 조합은 위력을 발휘했다.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인천의 공격진인 김보섭, 허용준, 남준재를 틀어막았다.

0-1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인천은 라인을 바짝 끌어올리고 경기를 주도했다. 확실히 공은 많이 잡고 이곳저곳 패스도 많이 했지만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불투이스, 윤영선 센터백 조합이 떡 하고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몰아붙인 인천이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울산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울산의 역습은 김인성의 골로 정점을 찍었다.

인천의 체력이 빠진 틈을 이용한 역습은 수비가 그만큼 잘 버텼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전 울산 김도훈 감독은 불투이스, 윤영선에 대해 "이렇게까지 잘 할 줄 몰랐는데 정말 고마운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책임감이 정말 강한 선수들이다"라며 칭찬했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은 이날도 철벽수비를 보여주며 김도훈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고, 울산은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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