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모처럼 출전 기회를 잡았다.
▲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는 이강인 ⓒ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강인(18)이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렌시아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레반테 UD를 3-1로 이겼다. 리그 6위에 올라있는 발렌시아는 5위 헤타페 CF를 승점 2점 차이로 뒤쫓았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지난 2월 22일 셀틱과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 나선 후 무려 52일 만에 출전이었다.  

발렌시아는 이날 호세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에세키엘 가라이, 크리스티아노 피치니로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데니세 체리세프, 다니 파레호, 다니엘 바스, 카를로스 솔레르가 맡았고 최전방 공격은 곤살로 게데스와 산티 미나가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가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반 2분, 게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발렌시아는 체리세프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반테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2분 피치니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며 바스와 게데스, 미나 등이 잇달아 슛 기회를 잡았다.

후반엔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발렌시아는 후반 11분 솔레르의 자책골이 나오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전골은 곧바로 나왔다. 레반테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게데스가 득점을 만들었다.

발렌시아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18분 미나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 33분, 드디어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후반 33분 곤살로 게데스를 빼고 이강인을 넣으며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슈팅을 날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8분엔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발렌시아는 끝까지 레반테의 공격을 막아내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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