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왼쪽)를 뒤에 두고 볼을 몰고 나가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 그가 몰고 가는 볼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둔 FC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프랭키 데 용(아약스)을 일찌감치 영입했고 마티아스 데 리흐트(아약스)도 선점에 나섰다.

스페인 대중지 아스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경영진이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그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물망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는 2024년까지 5년 계약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년 계약으로 선수 영입을 하는 것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모험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데 리흐트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것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판단이다. 이적료는 7천만 유로(한화 893억 원)로 충분히 부담 가능한 가격이다.

바르셀로나와 아약스 사이에 있는 라이올라는 세부 조건이 담기 계약서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량과 결과에 따라 주가 수당이 지급되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라이올라가 제시한 조건을 승인하면 아약스와 독점 계약으로 데 리흐트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두 구단의 관계가 좋은 것이 긍정적이다. 에드윈 판 데르 사르 사장 등 경영진이 바르셀로나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만약 17일 예정된 아약스-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 2차전에서 아약스가 탈락하면 데 리흐트와의 계약 속도는 더 빨라진다. 바르셀로나는 몇 가지 계약 옵션을 갖고 라이올라와 대화를 했고 데 리흐트까지 어느 정도 설득에 수긍, 아약스까지 삼자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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