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연예 영상제작팀] "MCU가 인생을 바꿨다."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3명의 '어벤져스' 멤버들의 고백은 한결같았습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가 나란히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 4편이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대작 '어벤져스:엔드게임' 홍보를 위해서입니다.

세 사람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아시아 컨퍼런스에 함께 나섰습니다. 확연히 다른 개성과 매력의 세 배우지만 '어벤져스'를 낳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대한 애정,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만큼은 한결같았습니다.

일단 시선을 붙든 건 이번이 한국 방문 4번째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입니다. 11년 전 '아이언맨'을 통해 MCU의 성대한 시작을 알린 그는 마블의 신드롬적 인기 그 1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이어는 프로내한러답게 신명나는 댄스, 취재진의 호응까지 유도하는 유머러스한 몸짓과 답변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이게 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인 거죠?"(진행자 안현모)

"물론이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팬들이 쓴 가상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답은 이랬습니다. "앤트맨이 타노스의 엉덩이로 들어가 몸을 크게 만든다는 이야기죠. 물론 어디까지나 이론 상입니다."

'캡틴 마블'을 통해 MCU의 차세대 히어로로 거듭난 브리 라슨도 힘과 생기가 넘쳤습니다. 한국 첫날 서울 광장시장을 찾았던 브리 라슨은 "먹을 수 있을 만큼 먹고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먹었다"고 활짝 웃었습니다. '타노스'와의 결전 소감에서는 여전사의 카리스마가 터져나왔고요. "이번에는 그(타노스)가 겁을 먹어야 할 겁니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도 첫 한국 방문을 마음껏 즐겼다고 합니다. 경복궁 관광 인증샷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던 제레미 레너는 "벚꽃도 보고, 마법과도 같은 하루였다. 경치가 좋더라"면서 "한식을 먹고 소주도 마셨다"고 밝혀 취재진 사이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MCU에 대한 사랑, 팬들에 대한 감사는 셋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영화들을 하면서 제레미(레너)나 저도 아빠가 되었고, 저희 인생이 바뀌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의 팬들, 어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MCU의 22번째 영화에 함께하게 돼 다행이다"(제레미 레너)

"저는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9개월 간 트레이닝을 받으며 저의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캐릭터를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브리 라슨)

이들은 1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갖고 이어서 전 세계를 돌면서 팬들과 만납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세계 최초로 오는 24일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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