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그 공은 내가 가질게!", 리오넬 메시(왼쪽, FC바르셀로나)와 볼 다툼을 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부상으로 재활에 애쓰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카리스마에 제대로 눌린 모양이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시즌 도중 레알로 복귀한 지단 감독에게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3월 6일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 2차전에 출전했지만, 오른쪽 경비골 인대 손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레알은 8강 진출에 실패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권과도 멀어졌다. 이후 산티아고 솔라리 전 감독이 경질되고 지단이 복귀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빠른 회복으로 출전 가능성이 생긴 비니시우스다. 오는 2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명단에도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

비니시우스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했던 사람이 벤치에 앉아 있다면 그 누구라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며 지단 감독의 존재감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때로는 그와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에서는 긴장하게 된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단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찬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지단이 모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조용히 리빌딩에 들어갔음을 전했다.

서둘러서 복귀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그는 "부상에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 복귀 후에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지금은 침착하게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브라질의 3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부상으로 멀어졌던 비니시우스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꼭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으면 싶다"며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6월 코파 아메리카에 꼭 나서겠다는 비니시우스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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