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제공l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케이팝 역사에 또 한번 대기록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영국 오피셜 차트(UK차트)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팝 시장을 양분하는 미국과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동시 1위에 오르는 건 서구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16일 빌보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빌보드200 1위를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을 집계하는 빌보드200은 싱글 차트 격인 '핫1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같은 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발매 이후 세 번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8일까지 20만점에서 22만5000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1위로 등장할 27일 자 '빌보드 200' 차트는 오는 21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는 발매 첫 주 18만5000점을 얻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예상대로 20만점 이상을 얻는다면 전작 성적을 뛰어넘게 된다.

▲ 13일 방송된 미국 NBC 'SNL'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신곡 무대를 가졌다. 방송화면 캡처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이 1위를 예약해 이 차트의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오피셜 차트는 15일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첫 1위에 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영국 오피셜 차트의 역사를 쓰게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새 앨범은 1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자체 최다 판매량으로 한국 최초의 1위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첫 주 판매량은 전작 3장의 첫 주 앨범 판매량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미국 시장에 비해 외국인에게 더 보수적으로 평가 받는 영국 음반 시장에서 동양 가수가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일은 빌보드 정상만큼이나 의미 있는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첫 무대를 가졌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컴백 무대를 미국 지상파에서 치르는 위치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신기록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브 조회 수 신기록은 물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에서는 한국 가수 최고 순위도 기록했다. 또한 빌보드 뮤직어워즈에 3년 연속 초청 받는 기록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다음 달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이 같은 소식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와 누리꾼들은 “방탄 자랑스럽다” “실감이 안난다 트루먼쇼 같다” “대한민국 가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방탄소년단의 대기록에 감탄하고 있다.

‘국가 대표 케이팝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워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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