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혁(왼쪽)과 이동률이 U-20 국내 최종 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래 이규혁과 이동률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U-20 월드컵 대비 국내 최종 훈련을 위한 대표팀 명단(감독 정정용)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대비해 22일부터 담금질에 돌입한다.

​제주에서는 이규혁과 이동률 두 명의 기대주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규혁은 동국대 출신 왼쪽 풀백으로 침착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아직 K리그1 출전은 없지만, R리그 2경기에 모두 나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공격,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이규혁은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에도 능하다. ‘동국대 마르셀로’라는 별명답게 오버래핑과 공간 돌파가 특기다. 또 정교한 왼발 킥을 활용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돋보인다.

이규혁은 “긴장하지 않고 대담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장점이다.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을 보며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서 당당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제주 U-18 출신 공격수 이동률은 2017 U-18 챔피언십에서 33.18km/h의 압도적인 속도를 기록할 정도로 스피드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에는 R리그 9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인 5골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9일 R리그 강원FC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만난다. 강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으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과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를 보여주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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