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UCL 4강 실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2019년 4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캄노우는 악몽이다. 기적을 꿈꿨지만, 어떤 것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에 유럽대항전 역사 최초로 총합 4점 차로 패배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1차전 0-1 패배를 원정에서 갚으려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1차전, 2차전 합계 0-4 완패다.

현지에서는 맨유가 캄노우 원정서 이길 확률을 9%로 봤다. 하지만 기대는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극적으로 누르고 진출한 점과 솔샤르 감독 아래서 틔운 동기부여였다.

승리의 여신은 맨유에 미소 짓지 않았다.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전혀 컨트롤 하지 못했고, 경기 시작 20분 만에 메시에게 2골을 내줬다. 다비드 데 헤아까지 실수하며 맨유 전체가 무너졌다. 후반 막판 알렉시스 산체스가 분투했지만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

솔샤르 감독에게 캄노우 원정은 악몽으로 기억됐다. 맨유는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1,2차전 합계 4점 차이로 패배했다. 맨유가 최다 점수 차 패배는 3골이다. 1957-58시즌 유러피언컵 준결승에서 AC밀란에 2-5 패배, 1991-92시즌 위너스컵 16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4 패배가 전부다.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지만, 일부에서는 다독이는 분위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솔샤르 감독에게 많은 과제가 주어졌다. 갈 길이 멀다”고 조명했다. 솔샤르 감독도 “리빌딩이 필요하다. 여름에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 맨유, 바르셀로나에 완패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