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한국 시간) 42번을 달고 뛴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소신 발언을 했다.

다르빗슈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7-2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50의 부진에 빠져 있던 다르빗슈는 이날 역시 중간중간 불안한 제구력에 고전했지만 구속을 되살리면서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현지 날짜로 4월 15일인 '재키 로빈슨 데이'에 등판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에 마친 다르빗슈는 "로빈슨 씨가 없었다면 우리 같은 유색 인종의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뛸 기회가 없을 수 있다.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재키 로빈슨 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날로 이날 경기에 뛰는 모든 선수가 등번호 42번을 달고 뛴다. 사회적 이슈에 소신 발언을 자주 하는 다르빗슈는 2013년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의미하는 4만2000달러를 재키 로빈슨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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