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린 러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을 약속의 땅이라 부른다. 2012년 포항 구장이 열렸고 삼성은 포항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9년 포항은 '약속의 땅'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타선이 약속을 어기고 있다.

삼성은 16일과 17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16일 경기에서는 0-4로 졌고, 17일 경기에서는 3-5로 졌다.

적시타가 단 하나도 없다. 16일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17일 경기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솔로 홈런, 구자욱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점수를 뽑았다. 깔끔한 적시타로 타점과 함께 주자를 쌓지 못했고 빈타는 2연패로 이어졌다.

삼성은 포항에서 늘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51경기에서 37승 14패 승률 0.725를 기록했다. 17번의 3연전 가운데 1승 2패로 열세에 몰린 경우는 단 세 번뿐이었다. 이번 키움과 3연전에서 2패를 하며 네 번째 열세 시리즈를 맛보게 됐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삼성은 포항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3.90으로 준수했다. 키움과 2경기에서 삼성 평균자책점은 4.00이다. 과거 성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운드는 '약속의 땅' 포항과 약속을 지켰다.

삼성 포항에서 통산 타율 0.300 52홈런 OPS 0.835를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이다. 그러나 이번 키움과 2경기에서 타율 0.143(63타수 9안타)로 부진하다. '약속의 땅'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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