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진기록을 경험했다.

키어마이어는 이날 미국 플로리아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회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1사 1루 마이클 페레스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키어마이어는 포수 헤수스 수크레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 닿기 전 유격수 조나단 빌라르의 태그에 아웃됐지만 이후 문제가 생겼다. 태그를 한 직후 빌라르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 나간 것.

기록은 도루 실패와 유격수 실책이었다. '죽다 살아난' 키어마이어는 멈추지 않고 기세를 살려 3루 도루를 노렸다. 키어마이어는 페레스 타석에서 다시 3루를 훔쳤으나 이번에는 수크레와 세드릭 멀린스의 수비에 잡혀 아웃됐다. 키어마이어는 기록 상 7회에만 2번째 도루에 실패했다.

경기 후 상대 팀인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괴짜"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나 한 이닝에 2번이나 도루에 실패한 키어마이어는 괴로웠나보다. 18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키어마이어는 "하루종일 그것(도루 실패)만 생각했다. 나도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한 선수가 한 이닝에 두 번이나 도루에 실패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키어마이어가 메이저리그 첫 기록은 아니다. 위 홈페이지는 "2011년 7월 8일 신시내티 레즈 브랜든 필립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회 2번의 도루 실패를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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