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8,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신청했다.
복무 기간은 원래 24개월이었는데 2018년 10월 1일부터 소집되는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점차 기간이 줄어 최종 21개월로 조정되는 참이라, 계획대로면 2020년 말 옥타곤 복귀가 가능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부산 지역 사회복무요원 신청자가 워낙 많아 일할 자리가 나지 않고 있는 것. 최두호 역시 기다리고 기다려도 복무할 곳이 없어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부산지방병무청은 "등급에 따라 소집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1~2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는 복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확답도 받기 힘든 답답한 상태다.
문제는 또 있다.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경우, 만 27세 이하까지만 병무청에서 단기 해외 여행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최두호는 1991년 4월 6일생으로 최근 만 28세가 됐다. 즉 해외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경기하고 싶어도 경기할 수 없는 묘한 위치에 서게 된 최두호. 그래서 '코리안 슈퍼 보이'는 UFC 대회가 한국에서 다시 펼쳐지길 간절히 바란다.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면서 UFC 경기를 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은 1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UFC 한국 대회가 열린다면 최두호가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최두호는 오늘도 선수부 훈련에 나와서 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총 전적 14승 3패의 UFC 페더급 파이터다. 후안 푸이그·샘 시실리아·티아고 타바레스를 꺾고 옥타곤 3연승을 달리다가 컵 스완슨·제레미 스티븐스에게 져 2연패에 빠져 있다. 부활의 기회를 노린다.
UFC는 2015년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 대회를 열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로 김동현·최두호·마동현 등 한국 선수들은 물론 벤 헨더슨·추성훈 등 한국계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약 1만 2,000명 관중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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