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가 홈에서도 2연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후 8경기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강원FC와 홈 경기도 패하며 4무 4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전에 승점을 추가하면 최하위로 떨어진다.

제주는 21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강원에 2-4로 졌다. 강원이 전반 24분 강지훈의 골로 리드했다. 제주는 전반 36분 윤일록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마그노가 밀어넣어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김현욱의 중거리슈팅이 시원하게 제주 골망을 흔들며 전세가 강원에 넘어갔다.

강원은 전반 8분 만에 미드필더 이재권이 퇴장당해 10명으로 뛰면서도 제주를 압도했다. 후반 12분 김지현이 또 한 차례 시원한 중거리슈팅으로 제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제주는 곧바로 후반 13분 박진포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더로 연결해 따라 붙었지만 후반 19분 이현식의 골로 강원이 완승했다.

제주는 홈 경기장 보수 문제로 개막 후 5경기를 모두 원정 경기로 치렀다. 초반 부진의 숨은 이유다. 하지만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지난 전북 현대와 7라운드부터 홈 5연전을 치르게 됐다. 홈에서 경기했지만 전북전에 이어 강원전까지 패했다. 강원전은 상대가 일찌감치 10명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주는 지난 17일 강릉시청과 FA컵 32강전도 승부차기 끝에 돌파했다. 

강원은 최근 포항, 수원 삼성, FC서울에 내리 3연패를 당했지만 서울과 FA컵 리턴매치서 3-2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제주 원정 4-2 승리로 기세를 높였다. 화끈한 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어 사기가 올랐다. 강원은 승점 10점을 얻어 단숨에 리그 7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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