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짠물 수비에 FC서울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FC서울은 2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승점 5점이 돼 꼴찌에서 벗어나 11위로 올라섰다.

홈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페시치와 박주영이 섰고 중원에 고광민, 조영욱, 정현철, 알리바예프, 고요한이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은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가 구성했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원정팀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정훈성이 섰고 2선에 이준석, 하마드, 김보섭이 배치됐다. 중원은 박세직과 임은수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김동민, 부노자, 김정호, 곽해성이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경기는 예상대로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6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종일관 인천을 두드렸다. 그러나 인천의 짠물수비는 서울의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에는 6개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 자리했다. 서울은 이런 인천의 짠물수비를 뚫기 위해 공을 돌리며 빈틈을 찾았지만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서울은 의미 없는 점유율을 가진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냈음에도 경기가 답답하게 흐르자 초조하게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이후 그는 정원진, 박동진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시나 인천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인천의 짠물수비는 서울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