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공격수를 모으겠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의지, 카림 벤제마의 생존 여부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분노의 여름 이적 시장을 예고했다. 카림 벤제마는 환영 의사와 동시에 자신도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벤제마는 21일(한국시간)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3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며 3-0 승리에 공헌했다. 동시에 다섯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골잡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21골을 넣으며 득점 2위로 올라선 벤제마다. 1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12골 차이라 현실적으로 뒤집기가 쉽지 않지만, 레알의 대표 공격수라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팀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스코, 가레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골을 넣으려 노력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벤제마가 꾸준함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이 복귀한 후에는 더 폭발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루카 요비치(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카르디(인터 밀란), 오바메양(아스널) 등 킬러 보강을 예고한 상황에서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지단 감독도 동향의 벤제마를 의식했는지 21일 스페인 신문 마르카를 통해 "내게 있어 세계 최고의 9번은 벤제마다. 지난 10년 동안 벤제마가 보여준 모습으로도 충분하다"며 창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벤제마도 당당했다. 그는 다수 공격수의 영입 소문에 대해 "팀이 구상하는 정책이 있을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일이 아니라고 본다. 오직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지는 것과 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팀에 있는 것이다"며 확실한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단이 레알로 돌아온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모두가 그에게 만족한다. 다음 시즌도 기다려진다"며 다시 한 번 지단과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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