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7안타 맹타를 휘두른 NC 이원재.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타석에만 나가면 과감해지네요."

23일까지 NC 다이노스는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매서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팀 타율이 0.281로 이 부문 1위다. 나성범, 양의지 등 주축 타자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는데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자기 몫을 다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외야수 이원재(30)도 그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다. 평소 차분하게 있는 그는 타석에만 들어서면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에서 원하는 결과를 내주고 있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원재는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게만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선수다. 평소에 벤치에 있을 때는 차분하게 있는데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묵묵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가, 타격 코치의 조언을 받으면서 팀 공격 때 인상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이 코치는 이원재의 활약을 보면서 "기량이 더 오르면 재밌어질 것이다. 잘하면 본인도 좋고 팀도 좋지 않겠는가"며 칭찬했다.

이원재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9타수 7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는데, 지난 19일, 20일 인천 SK 원정에서는 2경기에서 6안타 활약을 펼쳤다.

SK 원정을 떠나기 전까지 한동안 안타가 없었는데, SK를 만나 타격감이 올랐다. 23일 수원 kt전에서는 대타로 타서 1타수 1안타, 자신이 할 일을 했다.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해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기회를 잘 살리고자 노력한다.

이원재는 "선발 출장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지만, 좋은 타격을 하고 팀 배팅을 잘 하려고 한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잘해보려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원재는 "타격 연습 때 예전에 좋았던 점을 많이 생각하면서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코치님은 '타격 폼에는 문제가 없으니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해주신다. 나는 힘으로 때리는 타자가 아니다.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데, 어떻게 잘 때릴까 영상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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