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석민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KIA의 핵심 전력들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다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부상 및 부진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는 윤석민(33)과 제레미 해즐베이커(32)는 24일 함평에서 열린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윤석민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 어깨 통증이 재발해 귀국했고, 1군에서 부진에 시달리던 해즐베이커는 2군 경기 소화 중 허리 통증까지 생기는 바람에 조정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윤석민은 이날이 올 시즌 정식경기 첫 출전이었다. 2-4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 비교적 무난하게 1이닝을 소화했다. 선수 주효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추재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변상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5개였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윤석민은 7회 유근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직 복귀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실전 피칭에 나설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는 것은 다행이다. KIA는 현재 마운드가 도미노 붕괴 수준이다. 한 선수라도 더 급한 상황에서 윤석민이 힘을 보태야 한다.

반면 해즐베이커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러 1군에 어필하지 못했다. 1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2루수 땅볼, 그리고 6회에는 다시 삼진을 당하며 이날 출루하지 못했다.

1군 11경기에서 타율 1할4푼6리의 저조한 성적을 낸 끝에 2군으로 강등된 해즐베이커는 2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2군에 내려왔으나 20일째 1군 콜업이 없다. 2군 성적도 너무 좋지 않아서다. 해즐베이커는 이날까지 2군 10경기에서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에 그쳤다. 20타수에서 삼진이 8개다. 좀처럼 반등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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