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가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즈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8-3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지난 21일 잠실 LG전부터 2연패에 빠져 있었다. 특히 이날 전까지 시즌 두산 상대로 1승3패의 열세에 처해 있어 이날까지 패한다면 절대적인 열세로 두산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컸다. 이날 샌즈의 한 방이 그래서 더 값졌다.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샌즈였다. 특히 3회 2사 후, 5회 2사 1루에서 똑같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파울 라인 안에 타구를 보내지 못하던 샌즈였지만 만루에서는 박치국의 2구째 몸쪽 공을 놓치지 않았다.

샌즈는 9일 고척 kt전에서도 0-2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을 상대로 중월 결승 만루포를 날린 바 있다. 만루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던 샌즈는 이날도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주며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해 득점권에서 5할2푼3리의 높은 타율로 집중력을 보여줬던 샌즈는 올해도 득점권에서 3할1푼7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만루에서 6타수 3안타(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즈는 올 시즌 박병호가 3번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붙박이 4번타자로 처음 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샌즈가 조금씩 4번타자로서 위용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키움의 득점 능력에도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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