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이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다들 하는데 저랑 (정)주현이만 못하고 있더라고요."

LG 오지환이 새로운 팀 문화로 떠오른 '안녕 세리머니'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지난 3경기에서 안타를 못 쳐 세리머니의 들러리만 됐다. 24일 잠실 KIA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고 그동안 못 한 '안녕'을 실컷 했다. LG 트윈스는 10-3으로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회 2루타와 4회 3루타, 6회 단타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히트에 접근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6회 단타 뒤 대주자 윤진호를 투입했다. 기록보다 체력을 생각한 결정이었다. 오지환 역시 "사이클링 히트는 생각도 안 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해주신 게 더 좋았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 3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래서 동료들이 다 참여하는 '안녕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늘 더그아웃에서 다른 선수들을 축하하기만 했다. 그는 "요새 안타를 못 쳐서 너무 하고 싶었다. (정)주현이에게 '너랑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는데 오늘(24일) 둘 다 안타를 쳤다"며 웃었다. 

한편 오지환은 이날 개인 통산 600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에 대해서는 "600득점 기록은 몰랐다. 더그아웃에 와서 알았다. 주자로 나가면 항상 홈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오늘 기록이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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