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맨체스터 더비 완패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 경기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했는데, 후반전 베르나르두 실바, 르로이 자네가 연속 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리그 6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4위권 싸움에서 가장 불리해졌다. 

전반은 팽팽했지만, 후반전은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올드 트래포드 홈팬들 상당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였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까지는 우리도 찬스를 몇 개 만들었었다. 현재 결정력 부족이 걱정되긴 한다. 우린 이기기 위해 더 높은 퀄리티의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전반전을 제외한 경기력이 아쉽다고 인정했다.

이어 "물론 당연히 리그 Top4 안에 들어가고 싶다. 맨유라는 클럽이 이뤄 온 것들이 있어 사람들이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린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굉장히 경쟁이 심한 리그다. 다른 팀에도 마찬가지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오늘 시티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이길 만한 자격을 보여줬다"며 패배를 시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