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엽(왼쪽)-이학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쉽게 웃기는 어렵다. 삼성 신입생 두 명이 숙제다.

삼성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해 11승 20패로 8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윤성환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고, 강민호가 3점 홈런, 이원석이 3안타 2타점, 최영진 4안타 활약이 동시에 터져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

모두가 웃는 가운데 두 명은 웃지 못했다. 삼각 트레이드로 이적한 외야수 김동엽과 신인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동엽은 이날 1군에 콜업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김동엽은 타율 0.118(17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성적은 부진했으나, 1군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을 불러 선발 명단에 넣었다.

경기에서 김동엽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팀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9회초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김동엽이 만든 외야 타구의 전부다. 나머지는 모두 내야 땅볼이거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에 그쳤다.

김동엽이 복귀해서 기회를 받은 가운데 이학주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학주 자리에는 박계범이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팀 패배에 직결되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김 감독은 이학주에게 휴식을 줬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 감독에게 이학주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박진만 수비 코치가 붙어서 이학주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연패는 끊었지만, 숙제는 계속된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제 몫을 다해야 삼성 야수진 짜임새가 견고해진다. 두 선수 변화에 삼성 반등이 달려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