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 통산 600골' 메시 동료들과 포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고, 리오넬 메시가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메시는 '바르사'에서 개인 통산 600호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잡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바르사는 결승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 선발명단

바르사는 쿠치뉴, 수아레스, 메시가 리버풀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라키티치, 부스케츠, 비달로 구성됐다. 포백은 알바, 랑글레, 피케, 로베르토를 배치했다. 바르사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꼈다.

리버풀은 마네와 살라가 최전방에 나섰고, 바이날둠이 화력을 지원했다. 허리는 케이타, 파비뉴, 밀너로 구성됐다. 포백은 로버트슨, 판 데이크, 마티프, 고메스가 포진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 전반전 : 수아레스, 친정팀 리버풀에 비수를 꽂다

▲ 수아레스 슈팅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가 속도로 바르사 골망을 겨냥했다. 바르사는 메시의 드리블과 조율로 리버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쿠치뉴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친정팀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먼저 리버풀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1분 케이타가 사타구니 쪽에 부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헨더슨을 교체로 투입하며 허리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교체였다.

선제골은 바르사였다. 수아레스가 전반 26분 알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사의 500번째 챔피언스리그 골이었다. 리버풀은 실점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살라와 마네가 측면에서 유려한 드리블과 침투로 동점골을 노렸다.

■ 후반전 : 메시 멀티골과 600호골, 리버풀을 대파하다

▲ 메시는 메시였다

동점골이 필요한 리버풀이 공격 템포를 올렸다. 살라가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쇄도하며 리버풀 골망을 노렸다. 밀너가 빠르게 쇄도해 바르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바르사는 쿠치뉴를 불러들이고 세메두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전방 압박으로 바르사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후반 29분 바르사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아레스의 무릎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자, 메시가 빠르게 침투해 마무리했다. 리버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후반 37분 메시가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감각적이고 정확한 프리킥으로 3번째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바르사를 몰아쳤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바르사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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