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 프리머스가 지난 패배를 딛고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브렌트 프리머스(34, 미국)가 자존심을 지켰다.

프리머스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벨라토르 버밍엄 메인이벤트에서 팀 와일드(32, 영국)를 1라운드 3분 40초 고고플라타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북미 2위 종합격투기 단체인 벨라토르가 유럽에 상륙했다. 지난 2월 영국 뉴캐슬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유럽에서 대회를 열었다.

이날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경기.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프리머스는 지난해 12월 마이클 챈들러에게 커리어 첫 패를 기록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프리머스가 다시 타이틀 전선에 도전하기 위해선 확실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프리머스에게 도전한 와일드는 이번 경기가 벨라토르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12승 3패, 최근 3연승으로 전적이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부터 프리머스가 낮은 레그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와일드는 프리머스 주위를 빙빙 돌며 기회를 엿봤다.

대결은 그라운드에서 끝났다. 프리머스가 레그킥을 찰 때 와일드가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와일드는 쓰러진 프리머스에게 달려가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하지만 오히려 프리머스의 서브미션 기술에 당했다. 프리머스는 고고플라타로 와일드를 압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일드가 탭을 쳤다. 두 선수의 완력 차이가 컸다.

이날 승리로 프리머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9승 1패를 기록했다. 와일드는 12승 4패가 됐다. 프리머스는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할 명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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