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차화연의 딸 차재이가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배우 차화연의 딸로도 알려진 배우 차재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재이는 “어머니가 내가 배우라는 걸 어디 가서 말씀 안 하고 다니신다. 배우 생활하면서 어머니가 배우라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다고 하셔서 말씀을 안 하신다”라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타 방송국 오디션이 있었는데 마침 어머니가 같은 방송사 드라마 출연 중이셔서 밥을 사달라고 전화했더니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셨다. 내가 얼굴이 알려진 게 아니니까 방송국이나 관계자분들과 있을 때는 모른 척 하신다.”라고 어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차재이는 처음으로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차화연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차재이는 “(차화연이) 정말 많이 우셨다. 3일 내내 우셨다. 이 직업은 감당해내야 할 게 너무 많은데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다”며, “그렇지만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뉴욕대학교 합격 시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 차재이는 뉴욕대학교 합격으로 자신의 의지를 증명했다.

이어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 합격한 비결을 묻자 차재이는 에세이를 꼽으며 “한국 배우의 딸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서 썼더니 외국인 눈에 흥미로워 보였던 것 같다. 한국의 '한'의 정서를 풀어서 썼다”고 설명했다.

차재이는 유학 도중 학교에서 울 수 없었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밝혔다. 또한 다치고 속상한 마음에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차화연에게 ‘너 지금 포기하면 다 원점이야’라는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유학 생활만큼 배우 생활도 노력하고 있다는 차재이는 “오디션 기회가 흔한 게 아니더라. 100군데를 돌려도 연락 오는 곳은 2곳뿐이다. 굉장히 저에겐 한 줄, 두 줄이라도 소중하다. 어떤 옷을 입고 있을지 어떤 시간일지 이런 것에 대해 연구를 빼곡히 해가서 오디션을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재이는 장진 감독이 연출한 연극 ‘꽃의 비밀’에 캐스팅된 일화를 소개했다. 차재이는 “오디션 기회가 너무 없다 보니까 급한 마음에 인사만 드렸다. 그런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요즘 쓰고 있는 대본인데 읽어보라고 하셨다”며 “피드백으로 메일을 보냈는데 감동 하셨는지 회사 피디님이 전화해서 연습 스케줄을 알려줬고, 그렇게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차재이는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 유학 후 2014년 tvN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 연극 '꽃의 비밀'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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