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개그맨 정용국이 방송에서 한 발언이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영향을 미치자 일부 팬들이 분노했다. 정용국은 결국 사과했다.

6일 정용국은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곱창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소개했다.

정용국은 “가게 앞에 밤 11시쯤 검은색 밴이 섰다. 그래서 발렛하시는 분이 ‘차를 여기다 세우면 딱지를 끊을 수 있으니 발렛을 맡기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용국은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여기 세워놓고 딱지 끊겨도 된다’고 했다”며 “나는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 가게 문 앞에 바로 차를 세우겠다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정용국은 “그러더니 코디 두 명 정도, 매니저 두 명 정도까지 총 네 명이 내렸다. ‘7명이 올 테니 자리를 세팅해달라’고 하더니 음식이 조리돼 나올 수는 없냐고 하기에 연예인 같았다”며 “곱창을 드렸더니 블랙핑크의 제니가 왔다. 그분은 그래도 된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라디오에서 재미삼아 짧게 소개된 일화였지만 해당 내용이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은 비판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정용국이 말한 대로라면 제니의 매니저는 불법주차를 한 것이기 때문. 불법주차임을 경고받았음에도 “딱지가 끊겨도 된다”라는 태도는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팬들을 비롯하여 일부 누리꾼들은 제니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매니저의 잘못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주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니에 대한 확대 해석, 비난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정용국이 자신의 곱창집을 홍보하려는 목적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고, 정용국의 SNS에 "제니에게 사과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7일 정용국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용국은 언론을 통해 “방송 내용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셨다면 죄송한 마음”이라며 “특정인을 비방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llleee24@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